지구 평화를 향한 탐구
인류를 위한 평화로운 세계는 왜 필요한가? 과학과 종교의 면면에서 두 거장이 나눈 지구 평화를 위협하는 문제와 해결책을 살펴보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세계적 평화운동가 이케다 다이사쿠와 평생을 핵무기 폐기와 전쟁 종식에 바친 핵물리학자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조지프 로트블랫(이하 로트블랫)의 대담집, 《지구 평화를 향한 탐구》가 출간됐다. 인류를 위한 평화로운 세계를 염원하는 두 거장이 과학과 종교의 면면에서 지구 평화를 위협하는 문제와 해결책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담아낸 책이다.
인류의 역사는 핵무기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지며, 핵무기로 인해 인류의 멸망이 시작되었다는 점에 상호 동의하며, 핵무기 폐기에 평생을 바친 로트블랫 박사의 일대기를 대담을 통해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1908년 바르샤바 태생의 핵물리학자인 로트블랫 박사는 미국 정부의 원폭 개발 프로젝트인 ‘맨해튼계획’에 참여했으나, 나치와 독일이 원폭을 제조하지 않는 것을 알게 된 후 동계획에서 이탈하여 러셀·아인슈타인 선언 발표에 진력하는 등 핵무기 폐절 운동을 추진했다. 1995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며 자신의 남은 인생을 핵무기 폐기와 전쟁 없는 세계를 위해 바쳤다.
이케다 다이사쿠는 서문을 통해 “세계의 수많은 청년들이 이 책을 통해 로트블랫 박사의 숭고한 생애를 그리며 ‘핵무기와 전쟁이 없는 세계’의 건설이라는 미증유의 도전을 향해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2005년 8월에 런던에서 서거한 로트블랫 박사는 이 대담집의 서문에서 “이케다 다이사쿠 회장과 함께 협력하여 완성한 이 대담집을 통해 인류가 공유하는 인간성을 상기시키고, 지구 규모의 안전보장에 필요한 방법과 인류에 대한 충성심을 모두 몸에 익히기 위함을 바랐다”고 강조했다.
대담을 나눈 두 저자는 지구와 인류의 평화를 위협하는 수많은 사회의 갈등과 대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모든 국면에서 대화를 통한 이해와 조화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서로 의견 차이가 있더라도 장기적인 인류의 공생이라는 측면에서 협조는 반드시 가능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또한 기술이 더욱 진보하는 국제사회에서 과학자들은 자신들의 창조성을 인류를 구원하는 자비심으로 연결할 수 있으며, 이는 더 나아가 참된 교육을 통해 후대 청년들에게도 이 같은 마음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한다.
중앙북스 202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