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재즈와 불교 그리고 환희 찬 인생
세계를 대표하는 재즈인과 불교 철학자가 만나
음악과 신앙 그리고 인생을 말한다.

『재즈와 불교 그리고 환희 찬 인생』은 불교 철학자이자 국제 평화운동가로서 지금까지 세계 54개국·지역을 방문, 국가 지도자 및 석학들과 대화를 거듭해 온 이케다 다이사쿠 SGI 회장의 많은 대담집 중 하나이다.

이 책은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재즈계의 두 거장(웨인 쇼터; 재즈사에 빛나는 색소폰 연주가, 허비 행콕; 재즈의 새 지평을 연 피아니스트)과 형제와 같은 유대로 40년 동안 고락을 함께해 온 이케다 회장이 ‘재즈’와 ‘불법(佛法)’ 그리고 ‘인생’을 테마로 대화한 내용이다.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세 사람은 일본 세이쿄신문에 ‘혼의 인간찬가 재즈와 인생 그리고 불법을 말한다’라는 제목으로 연재를 했다. 틀에 얽매이지 않고 서로 묻고 답하는 형식을 취한 이 대담은 각자의 특색을 한껏 살려 매회 재즈 애호가는 물론 다양한 독자층으로부터 공감을 얻었다.

2011년 가을, 때마침 유네스코 총회에서 매년 4월 30일을 ‘세계 재즈의 날’로 제정한 데에 호응해 이 책이 탄생했다. 한국어판은 그로부터 11년이 지나서 출간됐지만 여전히 평화와 공생의 미래를 창조하는 지혜가 빛나고 있다.

세 사람은 마음을 터놓은 대화를 통해 재즈는 물론 음악과 인간, 신앙과 인생, 미국과 아프리카 등 일생에 걸쳐 경험하고 고뇌해 온 것들에 대한 물음과 대답을 공유한다. 이런 가운데 서로 존경하고 신뢰하는 생명의 일체감을 나누고, 인간이 인간답게 함께 살아가는 희망과 용기를 일깨운다.

세계를 대표하는 재즈인과 행동하는 불교 철학자가 펼치는 음악과 불교 그리고 인생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독자는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인간 본래의 가치를 발견하고 인생의 새로운 지표를 얻게 될 것이다.

중앙일보s 202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