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정신의 교훈
이 책은 국제창가학회 회장인 이케다 다이사쿠와 전 소련 공산당 서기장 미하일 고르바초프의 대담집이다. 대담의 목적은 지난 20세기가 남긴 교훈은 무엇인가를 살펴보는 것. 한편 사회주의 휴머니즘이라는 이상 실현이 인류에게 어떤 교훈을 남겨주었는가도 돌아본다.
일본의 종교.평화지도자 이케다 다이사쿠와 소련의 전 대통령 미하일 고르바초프의 대화에서 일관되게 나타나는 기조는 '계급적 이익보다 전 인류적 이익'을, '이데올로기보다 인간을'이라는 것이다. 막을 내린 20세기로부터 이들이 배운 것은 인간의 가치와 자유가 가장 중요하다는 깨달음이다.
총 5장을 통해 혁명적 과격주의가 위험하다면, 이를 대신할 사회변혁, 발전의 방도는 무엇인가, 인간의 행복과 존엄은 어떻게 실현해 갈 것인가를 함께 고민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고르바초프의 입을 통해 소련의 몰락과 해체 과정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일 것이다.
연합뉴스 동북아센터 200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