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정신은 가장 어려운 상황조차 탈바꿈시켜,
가치와 의미를 창조하는 힘을 갖고 있다.
자신의 무한한 정신성을 개화하고,
긍정적 변화를 위해 헌신하는 평범한 시민들이 결속할 때
비로소 ‘평화의 문화’ ‘생명의 세기’가 도래하게 된다.
평화와 군축
‘우리 모두는 지구주민’이라는 공통 의식을 일깨워야 한다.
이러한 자각은 결코 어딘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컴퓨터 화면에 있는 것도 아니다.
바로 우리의 마음속에,
나와 같은 사람의 아픔을 나누고자 하는 진심에 있다.
“누군가가 괴로워하고 있다면,
그 사람이 누구든지, 어떠한 괴로움이든지,
나 또한 괴로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하는 정신이다.
평화와 군축
평화는 희망과 절망의 대결이다.
신념 어린 인내심과 무력감의 대결이다.
사람들의 의식 속에 무력감이 뿌리내리는 만큼
‘폭력’에 의존하는 경향도 심해진다.
무력감은 폭력을 야기한다.
평화와 군축
궁극의 적이 인간성 말살이므로,
최선의 해결책은 인간성의 부흥과 복원이다.
평화와 군축
인간이 핵무기를 만들었다.
따라서 핵무기를 제거할 수 있는 것은 인간의 지혜밖에 없다.
인간 생명에는 그 어떤 위협 혹은 폭력의 유혹도 뿌리칠 수 있는
지혜와 자비의 강한 힘이 있다고 불법은 강조한다.
평화와 군축
평화는 결코 먼 곳에 있지 않다.
보살핌이 있는 곳에 평화가 있다.
어머니에게 괴로움이 아닌 기쁨을 선사하는 곳에 평화가 있다.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서
이해하고 포용하려고 노력하는 곳에 평화가 있다.
평화와 군축
우리 각자가, 자신이 아무리 힘없고 무능한 존재라고 느낄지라도,
우리 자신의 마음속 깊은 곳에 평화를 위한 요새를 건설해야 한다.
끝까지 저항할 수 있고, 끊임없는 전쟁에 대한 요구를 침묵시킬 수 있는
그러한 요새를 건설해야 한다.
이야말로 인류의 비극적 폭력성을 교화하고,
인류의 에너지를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평화와 군축
전쟁은 승자와 패자 모두에게
막막한 공허함만을 남긴다.
평화와 군축
치유된 평화로운 마음에서 ‘겸허함’이 새기고,
겸허함에서 ‘경청의 마음’이 생기고,
경청의 마음에서 ‘상호 이해’가 생기고,
상호 이해에서 ‘사회의 평화’가 생기는 것이다.
비폭력은 최고의 겸허함이며, 최고의 용기이다.
평화와 군축
평화란 단지 전쟁이 없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인간이 서로를 신뢰하며 기쁨과 열정, 희망에 넘쳐 살아가는 모습이 평화다.
증오와 죽음의 공포에 시달리며 살아가는 전쟁의 모습과는 완전히 반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