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근원적인 차원에서 사회를 변화시키는 토대는, 모든 차이를 초월하여 한 사람이 또 다른 한 사람을 격려하는 일이다.

눈앞의 이익 추구를 초월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한 첫걸음은 스스로를 존중하는 일이다. 그리고 품격, 자신감, 긍지를 갖고 살아가야 한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도 존중할 수 있게 된다.

‘불신’을 ‘신뢰’로, ‘적대감’을 ‘이해심’으로, ‘증오’를 ‘자비’로 변화시키는 열쇠는 바로 성실이다. 참된 평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우정과 신뢰는 결코 전략적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안전하고 영속적인 평화를 구축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환경을 보호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경제난을 극복할 수 있을까?’ 이 모든 문제의 해결책은 ‘불가능하다’ ‘어쩔 수 없다’는 선입견과 무관심을 버리는 데 있다. 인간이 야기한 문제는 인간만이 해결할 수 있다.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거나, 극심한 고통을 가할 수 있는 2만여 개의 핵탄두가 끊임없이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지구 생태계를 몇 번이고 파괴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 상상도 할 수 없는 파괴력으로 무엇을 보호하고 있단 말인가?”라고 묻고 싶다. 설사 전투 중인 국가의 몇몇 사람들이 살아남는다 해도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 과연 참된 미래라고 할 수 있을까?

전쟁은 광기를 정상적인 상태로 보이게 한다. 벌레를 박멸시키듯 주저 없이 인간을 전멸시키고, 인간적인 그리고 인도적인 모든 것을 갈기갈기 찢어버리며, 결국에는 자연 자체를 파멸시키고 만다.

성실한 목소리, 확신에 찬 목소리는 선(善)을 끌어내는 강력한 힘이다.

단 한 순간도 자신의 인생을 향상하려는 노력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자신을 새롭게 하려는 노력을 잊어서는 안 된다. 창의성은 무겁고 삐걱대는 생명의 문을 활짝 여는 것을 의미한다.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다. 어쩌면 가장 혹독하고 힘든 투쟁일지도 모른다. 결국, 자신의 생명의 문을 여는 일은 저 신비로운 우주의 문을 여는 일보다 훨씬 더 어렵다.

불법에서는 마음을 ‘숙련된 화가’와 같다고 한다. 그 ‘마음’속에 있는 것을 충실하게 표현한 것이 바로 예술이고 우리의 인생이다.

위대한 예술은 자신을 갈고 닦는 착실하고 성실한 노력을 통해서만 창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