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본디 국경 없는 하나의 녹색 오아시스로,
‘운명 공동체’인 인류가 함께 존재하기 위한 곳이다.
“무엇 때문에 국가의 정체성이 필요한가?”
“무엇을 위한 국경인가?”
이제 시대는 이러한 질문에 대해 다시 사색할 것을 요하고 있다.
세계시민
- 모든 생명의 연계성(連繫性)을 아는 지혜
- 차이를 두려워하거나 부정하지 않는 용기,
다른 문화의 사람을 존중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서로간의 만남을 통해 성장하려는 용기
- 자신의 주변환경을 넘어 멀리서 고통 받는 사람들과도 동고할 수 있는 자비
이 자질들은 세계시민이 갖추어야 할 필수요건이다.
세계시민
지구가 당면한 문제가 아무리 복잡해 보이더라도,
우리 자신이 문제를 일으킨 장본인임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도 안 된다.
인간성을 회복하고, 우리 생명에 내재되어 있는 잠재력을 열어 변혁해 갈 때
비로소 세계적 규모의 변혁과 역량 강화도 가능해진다.
세계시민
‘성불’은 눈부시게 빛나는 ‘신과 같은 존재’
그러한 ‘부처’가 되는 것이 아니다.
부처가 되기 위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긴 여정을 떠나는 것도 아니다.
성불이란 생명 오저의 근본적 변화를 말한다.
머나먼 미래에 언젠가 깨달음의 정상에 오르기 위한 실천이 아니다.
‘불성을 나타낼 것인가?’ 아니면 ‘근원적 번뇌와 미혹에 지배될 것인가?’
성불은 끊임없는 순간순간의 내적 투쟁이다.
자신의 생명을 닦는 이 끊임없는 노력이 바로 불도수행의 핵심이고 본질이다.
성불
불법은 현실과 동떨어진 곳이 아니라 현실 속에 존재한다.
불법은 인간의 고뇌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극복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이 고통과 고뇌의 세계를 희망의 세계로 전환하게 해준다.
불법은 결코 먼 곳에 있지 않다. 바로 지금 이곳에 있다.
성불
‘만물은 무상(無常)하여, 끊임없는 변화의 연속이다.’
이것이 가장 기본적인 불법의 가르침이다.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불법은 결코 벗어날 수 없는 끝없이 변화하는 현실의 한 가운데,
현실의 진흙탕 속에서, 최고의 희망과 충실감을 찾고자 한다.
우리 사회와 환경을 평화와 번영의 방향으로 이끌고자 한다.
성불
불법과 이전의 다른 사상 종교와의 극명한 차이는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한 사람의 생명 속에서 ‘법’
즉 무한한 내면의 힘을 발견한 일이다.
그리고 그 힘은 가장 근본적 차원에서 모든 고통을 해결해준다.
불법은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을 믿는 최고의 인간주의 철학이다.
성불
‘누군가가 아프다. 누군가는 경제적으로 힘들다.
어서 가서 이 사람들을 격려하자.’라고 생각하며
기원해주고 그들의 행복을 위해 행동한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불법자의 행동이다.
성불
석존은 일생 동안 낭랑한 목소리로 사람들을 격려했다.
어느 경전에는 석존이 만나는 모든 사람을 진심으로 환대하며,
그들을 만나 얼마나 기뻐했는지 씌어있다.
석존은 누구를 만나더라도 애정과 기쁨 그리고 온화함을 드러냈다.
상대가 편안하게 말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어색함을 없애기 위해 먼저 말을 걸었다.
석존의 이러한 능변과 성실함 덕분에,
불법은 당시 다양한 사람들 사이에서 폭넓게 수용될 수 있었다.
성불
목적과 가치 없이 살아가는 인생,
자신의 존재 이유도 모르는 인생에는 기쁨도 활력도 없다.
확고한 목적관 없이 그냥 먹고, 살고 죽는 것은 축생계의 삶이다.
반면 타인과 사회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 행동하고 창조하고 공헌한다.
그렇게 도전하고 헌신하며 살아간다.
이것이야말로 참으로 만족스러운 인생이고, 가치 있는 인생이다.
정말로 인간적이고 숭고한 삶의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