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대화의 바다 속에서 비로소 참된 인간이 될 수 있다. 상대방이 아니다. 우선 자신이 먼저 바뀌어야만 한다. 그래야만 대화라는 방대한 도전이 가능해진다.

대화의 물꼬를 트는 일이 불신의 어두운 구름을 걷어내는 첫걸음이다. 사실 전쟁과 갈등의 원인은 모두 불신에서 비롯된다. 세계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그 어떤 국가도 국민도 고립시켜서는 안 된다.

대화의 열쇠는 상대에 대한 존중, 경청하려는 의지, 그리고 상대로부터 배우려는 준비된 마음이다.

대화는 ‘알고 싶다’ 그리고 ‘알리고 싶다’는 용기와 의지에서 시작된다. 인류의 공통된 인간성을 가로막는 모든 장애물을 없애기 위한 집요하고 끈질긴 노력, 그것이 바로 대화다.

연극에 여러 막이 있듯이 대화도 마찬가지다. 불꽃이 튀는 순간도 있고, 연민과 동정심에 공감하고 기뻐하는 순간도 있다. 활기찬 대화는 역동성이 넘쳐흐르고 만족감을 안겨준다.

대화의 물결로 증오의 화염을 끄자

21세기 인류는 지금 우리가 당면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물론 간단한 해결책은 없다. 괄목할 만한 변화를 일으킬 ‘마법의 지팡이’도 없다. 중요한 것은 대화다. 대화가 지닌 잠재적 힘을 충분히 끌어내야 한다. 인류의 역사가 계속되는 한 ‘대화를 통한 평화 실현과 유지 그리고 강화’라는 도전은 계속될 것이다.

인류의 역사가 계속되는 한 ‘대화를 통한 평화 실현과 유지 그리고 강화’라는 도전은 계속될 것이다. ‘대화를 확실한 평화 구축의 길’로 만드는 도전 또한 계속될 것이다. 아무리 비판과 냉소가 쏟아질지라도 신념을 끝까지 관철해야 한다.

대화가 없이는, 인간은 독단과 독선의 어둠 속을 헤매고 만다. 대화는 그 어둠을 쫓아내는 등불이다. 대화는 서로의 발걸음과 앞으로 나아갈 길을 보여주고 밝혀준다.

열정은 또 다른 열정을 촉발하고, 성실은 더욱 큰 성실을 불러일으킨다. 진정한 대화는 이와 같은 생명과 생명의 깊은 교류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