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문화의 무지개다리
“청년들의 교류는 모두를 잇는 무지개다리가 될 수 있다”
한·일을 대표하는 교육자와 사상가가 만났다. 한·일 우호와 빛나는 미래를 위한 대담 [인간과 문화의 무지개다리]. 한〮일 양국의 교류가 갈수록 빈번해지고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뜨거운 한류 열풍 덕에 일본에서도 한국에 대한 관심은 18세기에 일본을 방문했던 조선통신사 이후 최고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이러한 우호적 분위기를 한때의 열기로 끝내면 안 된다. 또 이러한 우호 관계를 역행하는 편협한 국가주의를 허용해서도 안 된다. 지금이야말로 양국 국민이 상호 이해와 신뢰를 돈독히 하면서 동북아시아의 안정과 아시아의 미래, 빛나는 세계 평화를 위해 함께 걸어가야 한다.
이러한 변혁의 시대를 맞아 선두에 서야 할 사람은 청년이다. 서로의 차이와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는 젊은 세대의 교류야말로 국가와 민족의 벽을 넘어서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청년들의 교류는 양국의 역사적인 갈등을 뛰어넘어 마음과 마음을 이어줄 것이다. 한국의 대표적 교육자인 조문부 前 제주대학교 총장과 일본의 대표적 사상가이자 교육자, 종교철학자인 이케다 다이사쿠 SGI(국제창가학회) 회장의 대담을 엮은 이 책은 2005년 3월 일본에서 출간돼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한국어판은 그로부터 약 12년이 지나서 출간됐지만, 오늘날의 한일관계에 비춰볼 때도 시사점이 무척 크다.
연합뉴스동북아센터 2017년